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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서 쥐 잡으며 3년간 자원봉사(?) 한 고양이, 정직원 채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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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ilantha Dissanayake / Caters News(이하)

 

[노트펫] 기차역에서 꾸준히 자원봉사를 한 고양이가 공로를 인정 받아 정직원으로 채용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드주의 기차역에 채용된 고양이 '조지(George)'의 사연을 소개했다.

 

6살 고양이 조지는 지난 3년 동안 스타워브리지 분기역 주변을 순찰해왔다.

 

녀석은 종종 죽은 설치류를 기차역 직원들을 위한 선물로 남겨두기도 하며 자신의 유능함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자원봉사로 일해온 조지는 마침내 공식적인 쥐잡이 책임자로 채용됐다.

 

 

시몬 카터 역장은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조지가 역에서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보고 역 관리자인 이안 톰린슨(66세)이 녀석을 매표소로 데려와 집을 만들어줬다"며 "그들은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고, 조지는 종종 이안이 일을 마칠 떄까지 기다리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안은 조지를 주인이 있는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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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관리자 이안과 조지의 모습 

 

그러던 어느 날 조지의 가족은 이민을 가게 됐고, 평소 조지와 각별했던 이안에게 녀석을 입양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조지는 이안의 품에 오게 됐고,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조지는 낮 동안은 이안을 도와 역에서 열심히 일하며 역을 오가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녀석은 자신만의 침대와 많은 간식을 가지고 있는데, 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장난감과 간식 등을 선물 받고 있단다.

 

 

시몬은 "우리는 조지를 위해 트위터를 만들었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팔로우했다"며 "호주, 일본, 심지어 뉴질랜드에서도 선물을 받았는데, 정말 경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자선단체에 일부를 기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지의 인기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역 양조장에서 조지의 이름을 딴 술 '조지 레일 에일'을 만들었고, 모든 수익을 고양이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단다.

 

이안은 50년 동안의 업무를 마치고 올해 말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조지는 현재 자신의 새로운 자리를 즐기고 있지만, 이안이 은퇴하면 함께 그의 집으로 가게 될 예정이다.

 

조지가 이안을 따라 은퇴할지 일을 계속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분명한 건 늘 역을 지키던 조지가 떠나면 수많은 사람들이 녀석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메트로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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